2 금융권 저축 은행 이란?

저축은행이라고하면 어떤 생각먼저 드시나요? 10여년전 있었던 저축은행 부도 사태? 사실 그 사건으로 인해 저축은행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먼저 떠오르게 됐죠.

저축 은행 이란 1972년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 저축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 설립된 금융기관입니다.

현재 총 자산은 118.2조원에 달하며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거래자수는 769만명으로 곧 800만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핀테크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를 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1금융권에 비해 낮은 DSR 규제 영향 (1금융권 : 40%, 2금융권 : 50%)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용이 좀 더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어서 높은 한도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전국에 저축은행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저축은행에 관한 오해

지난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엄청나게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습니다. 저만해도 저축은행하면 돈을 믿고 맡길만한 곳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과거 몇몇 저축은행의 파산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해 나가고자 시중은행 수준의 리스크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심도있게 관리하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 강화를 지속함과 동시에 친근한 캐릭터들을 앞세우며 업계에 대한 불신을 줄여나가고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바일 접근성 강화

저축은행 이용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꺼려지는 부분은 시중은행만큼 지점이 많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축은행도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계좌 개설과 가입이 가능합니다.

2016년부터 저축은행중앙회가 개발해 운영 중인 ‘SB톡톡 플러스’ (안드로이드, iOS)는 전국 주요 저축은행의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특히 다수의 저축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인 SB톡톡 플러스의 장점을 살려 지점 가입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굳이 발품 팔지 않아도 높은 예·적금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대형 저축은행들이 운영 중인 자체 앱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등)도 있습니다.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 후 계좌목록과 거래내역조회 등 개인별 이용내역을 제공하며, 대출한도조회부터 대출 신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시중 1 금융권 은행들과 동일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는 셈이지요.

중금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저축은행

저축은행에 대한 가장 많은 오해 중 하나는 대출 금리가 높다는 점입니다.

저축은행의 조달금리가 시중은행과 달라 금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도 지속적인 금리 인하 노력을 통해 신용대출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신용대출이 필요할 때 저축은행을 고려해 볼만한 이유가 되죠.

저축은행은 지난 6년 간 활발히 중금리 상품을 공급하며 중·저신용자의 금리 단층을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또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자료(2023년 1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16.25%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18.85% 였으니 2.6%가 감소했네요.

하지만 1금융권 신용 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은 것도 사실 입니다. 고신용자들은 일반 시중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은행을 이용하기 힘든 저신용자들은 저축은행이 사실상 최선의 대안 중 하나입니다.

좋은 저축은행 판별법 (저축은행 순위)

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저축은행 이용을 꺼리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일부 저축은행들의 부실로 인해 저축 은행 이란 곳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1년 저축은행사태 발생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졌고 2014년 6월 이후 안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란?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권고하는 금융기관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입니다. 

위험가중자산은 빌려준 돈을 위험 정도에 따라 다시 산출한 것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가중치를 높게 적용합니다. 돈을 빌려가는 대상의 신용도에 따라 가중치가 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A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이 100억원이고 B 기업에 빌려 준 대출금이 2,000억원이면 A 기관의 BIS 비율은 5%가 됩니다.

만약 B기업의 신용도가 낮다면 가중치가 적용되 실제 대출금액보다 높게 산출되어, BIS 비율이 5% 보다 더 낮아질 수 있는 겁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자산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BIS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SBI저축은행 : 13.55%
  • 페퍼저축은행 : 10.49%
  • 다올저축은행 : 11.57%
  • 신한저축은행 : 14.07%
  • OK저축은행 : 10.81%
  • 웰컴저축은행 : 12.59%
  • 상상인저축은행 : 11.59%
  • 한국투자저축은행 : 9.77%
  • 애큐온저축은행 : 10.34%
  • 모아저축은행 : 12.87%

저축은행은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지표로 알려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8.0% 이상, 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최저 7.0% 이상을 기준으로 세웠습니다.

다행히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대상을 전체 79개 저축은행으로 확대해보더라도 가장 낮은 BIS 비율을 가지고 있는 저축은행은 대아상호저축은행으로 9.42%를 기록해 모두 기준치 이상을 충족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이 보유한 총 여신에서 대출 회수에 문제가 발생한 여신의 비율로써, 자산건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여신은 5단계인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 의문, 추정 손실로 위험 수준을 구분하는데 여기서 고정이하, 즉 고정, 회수 의문, 추정 손실 여신을 부실채권으로 다룹니다.

금융당국은 8% 이하를 권고하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부실채권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낮을수록 문제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OK저축은행이 최대 7.10%를 기록해서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로 운영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국 79개의 저축은행의 경영 현황에 대한 정보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SBI저축은행 : 2.02%
  • 페퍼저축은행 : 3.17%
  • 다올저축은행 : 1.90%
  • 신한저축은행 : 1.54%
  • OK저축은행 : 7.10%
  • 웰컴저축은행 : 4.59%
  • 상상인저축은행 : 3.09%
  • 한국투자저축은행 : 1.93%
  • 애큐온저축은행 : 3.06%
  • 모아저축은행 : 3.00%

금융당국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8%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고하는데,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모두 8% 이하로 적정한 수준입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보호 한도

저축은행에 저축한 예금도 ‘예금자보호법’에 근거해 한 금융회사에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금 경색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1금융권에 비해 높은 금리로 많은 분들이 저축은행의 예적금을 가입했는데요.

혹시라도 불안함을 떨칠 수 없다면 건전성이 입증된 여러 저축은행에 예금을 4,500만원 이하로 분산 예치해 위험에 대비하시는 방법을 권장드립니다.

과거에 비해 저축은행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본인의 자산관리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역별 저축은행 리스트

현재 총 79개의 저축은행이 존재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42곳이 몰려있습니다. 각 저축은행의 리스트와 홈페이지를 정리했으니, 관심있는 저축은행 클릭하시면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서울 (23개사)

인천/경기 (19개사)

부산/경남 (12개사)

대구/경북/강원 (11개사)

광주/전남/전북/제주 (7개사)

대전/충남/충북 (7개사)

마치며

저축 은행 이란 어떤 금융기관인가, 그리고 좋은 저축은행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든 사람이 1금융권 은행에서 저금리로 자금 융통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 말고도 중저신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저축은행이 하는 상황입니다.

대출이 다소 높은 금리로 제공되지만, 반대로 예·적금 또한 시중 은행보단 높으니 본인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면 충분히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