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를 위한 장기저축보험

우리는 노후를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을까요? 은퇴 후 1인 당 최소 생활비는 약 176만 원 가량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1인당 50만 2천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소 생활비와의 차이가 126만원이나 벌어진 것으로 보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인생 마무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상품 중 보험사에서는 장기저축보험 상품을 여러가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장기저축보험 특장점은 단리인 은행 적금과 달리 복리로 이율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복리원금에 이자가 붙고 그 원금과 이자에 또다시 이자가 붙는 형식으로, 이자수익이 제곱의 형태로 구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눈덩이처럼 원금이 불어난다는 이론에는 항상 복리의 마법이란 수식어가 붙지요.

그렇다면 보험사의 복리 상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가장 큰 차이는 세제 혜택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600만 원 한도 내에서 13.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까지는 세액 공제 한도액이 400만원이었는데, 23년 들어서면서 200만 원이 증가한 600만 원이 한도입니다.

기존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에서 한도액을 추가로 납입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 17만원을 추가로 납입하기 위한 신규 가입
  • 현재 가입 중인 연금저축보험에 200만원 추가 납입

신규로 가입하는 경우는 조건 비교를 통해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신규 계약 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반면에 매년 200만 원을 추가 납입하면 추가 비용은 없지만, 매년 잊지 말고 추가로 납입을 챙겨야 합니다.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 4,500만 원 이하 개인사업자는 16.5%까지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조건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부터 10년 이상 연금을 수령해야 합니다.

소득구분과세표준세액 공제율
근로소득5,500만 원 이하16.5%
근로소득5,500만 원 초과13.2%
종합소득4,500만 원 이하16.5%
종합소득4,500만 원 초과13.2%

반면 연금보험은 세액공제는 못 받지만, 보험료를 5년 이상, 월 150만 원 이내로 납부하고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고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 보험료 150만원 이내로 5년 이상 납부하고 10년이상 계약 유지 : 보험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 비과세
  •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 비과세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보험은 장기저축상품으로 초기에 해약하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연금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미리 공제하기 때문에 가입 초기에 해약하면 환급금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받은 것을 감안해 해약환급금의 16.5%를 기타소득세로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입 후 일시적으로 보험료를 낼 여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해약하지 말고 일정 기간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는 제도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변액 보험

장기저축보험 중 변액 보험은 주식, 국채, 공채, 사채 등에 투자해 투자수익을 고객에게 수익을 환급해주는 보험입니다.

이 보험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생명보험 급부의 실질가치 저하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네덜란드의 바르다유사가 자산운용실적과 보험금을 연계해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변액보험을 판매한 것이 시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7월에 도입되어 변액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유입되는 자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헤지(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련된 이 변액보험은 일반 연금보험과 달리 다소 높은 사업비를 공제합니다.

그렇기에 수익률은 높아 보일지라도 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이 클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목적이 분명하다면 변액보험만큼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많이 없습니다.

변액보험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변액보험 가입자가 투자 상품을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해도, 내 선택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한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는 수익이 극대화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품임을 감안하고 가입을 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가입만 하고 변액 보험의 운영을 보험사나 설계사에 일임한다기 보다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 자신의 판단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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