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간병 보험, 아름다운 노후를 원한다면

최근 주위를 둘러보시면 요양병원 등의 노인요양시설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요? 산후조리원 등의 아기를 위한 시설인 점점 사라지고 그 대신 노인분들을 위한 시설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산률 저하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50년 전에는 남성과 여성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고작 11%, 33%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60%, 80%를 초과했다고 합니다.

205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순위

그만큼 인간의 삶이 증가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질환을 앓게 되면 그만큼 유병기간이 길어지고, 장기요양 상황으로 이어질 수 밖에 경우도 많아지는 것입니다.

결국, 인생의 후반부를 큰 걱정 없이, 자식들의 도움 필요 없이 보내기 위해선 혹시나 발생할 장기 요양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장기 간병 이란?

장기 간병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은 3가지로 구분됩니다. 장기간병보험, 치매보험 ,장기요양보험은 비슷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상품으로 주 계약 내용도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장기 간병 보험

상해, 질병 등의 사고로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상태로 진단이 확정될 경우 간병비용을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민간 보험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보험 상품입니다.

질병 이외의 사유로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치매와 같은 질병으로도 보장이 가능합니다.

치매보험

치매로 확정되었을 경우 간병비용을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민간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보험 상품입니다. 장기간병보험과는 달리 치매만 보장합니다.

장기요양보험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의 치매, 뇌혈관성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을 가진 분중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자들 대상으로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요양급여 대상자 여부를 판정을 합니다.

요양급여 대상자로 판정이 되면 국민건강보험에서 요양급여를 지급하는 보험으로 공적 보험 중 하나입니다.

장기 간병 상황에 대비한 보험 대비 방법

장기간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의 3가지 보험을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는 장기요양보험을 기본으로 하여 치매 및 일상생활장해상태를 대비한 진단비, 지속적으로 연금처럼 생활비를 지급하는 간병비 담보를 통해 치료비와 간병비 준비를 해야 합니다.

1. 장기요양보험을 활용

장기요양보험은 요양등급을 받게 될 경우 집에서 또는 시설에서 간병할 때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관련 내용과 활용 방법을 잘 숙지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은 노인성 질환 또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장기요양등급 판정기준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1급부터 5급으로 등급을 부여합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는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 노인에 대해서도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되어 월 최고 62만 4,600원 한도로 지원합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요양등급과 급여 신청 방법

  1.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서 관련 서식을 다운 받아 온라인 신청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방문 신청
  2. 등급판정위원회의 조사 및 요양인정점수 산정, 의사소견서 제출, 등급 판정위원회 의견을 거쳐 1~5등급으로 등급 판정
  3.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인정서, 개인별 장기이용 계획서 송부
  4. 장기요양급여 제공

2. 치매 또는 장기 간병 보험(LTC 보험)의 활용

기본적으로 공적보험을 토대로 치매 진단을 받거나 일상생활장해상태에 해당하는 경우 진단금을 지급하는 치매, 장기간병 보험을 추가적으로 활용합니다.

치매의 경우 경증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품에 따라서는 중증 치매 시 매월 간병비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 간병 보험 특약

1) 장기요양등급진단비

장기요양등급을 진단받을 경우 일부 비용만 부담하고 방문 요양 및 간호, 복지용구 구입 및 대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노인성 질환이란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을 의미합니다.

간병 보험 특약 중 치매, 뇌혈관질환과 같은 노인성 질환과 65세 이상이면서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도 진단 받을 수 있고 장기요양등급 진단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특약입니다.

장기요양등급진단비 특약에 가입할 때에는 가장 넓은 범위인 1~4급 또는 1~5급으로 가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간병인지원 입원 일당

간병인지원 입원 일당은 질병 및 상해 등으로 인해 입원을 하게 될 경우 정해진 입원 일당 또는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는 특약입니다.

1인 가정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가족의 간병이 어렵게 된 사회 구조와 더불어 하루 평균 간병인 비용은 8~12만 원으로 장기 입원 시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경우 간병인지원 입원 일당을 통해 동일 질병 또는 상해를 원인으로 최대 180일까지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 종합간병보장/치매연금의 활용

장기요양 상황은 치매뿐만 아니라 고혈압, 암, 당뇨, 관절염, 낙상 등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보험 보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간병인 보험 및 매월 간병비를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치매연금(치매간병자금)과 같은 보험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여 3중으로 튼튼한 보장을 준비하게 되면, 노후의 투병 생활에도 큰 걱정없이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병 대비가 필수인 이유

평균 수명의 증가

현재 80세 이상 생존률은 남성이 60%, 여성이 80%를 넘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더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예정입니다.

90세, 100세까지도 수명 연장이 이루어지면 그만큼 장기요양 상황이 발생할 확률과 기간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요양 신청의 지속적 증가

장기요양 신청자 수는 2015년 약 79만명에서 2019년에는 110만명을 넘었으며 요양등급 인정자도 약 47만명에서 77만명으로 63% 증가했습니다.

노인 인구 대비 인정자수의 비율도 2015년 7%에서 2019년 9.6%로 현재는 10%를 초과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만큼 장기요양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가족이 훗날 장기요양 인정을 받을 확률도 그만큼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장기요양보험의 적자폭 증가

기대 수명의 증가와 은퇴시기에 접어든 베이비 부머 세대의 영향으로 장기 요양 비용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국민건강보험의 적자가 약 2조 8,0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런식으로 적자폭이 증가하게 되면, 훗날 공적 보험의 보장을 과연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에, 추가적인 장기 간병 대비는 필수적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