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은 암으로 치지도 않아서 암 보험금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얘기 주위에서 들어보셨나요? 명칭은 암이지만, 보험에서는 암의 종류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으로 지급합니다.
아니, 암이면 다 같은 암이지 왜 차별하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보험회사는 절대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죠. 본인들만의 기준으로 유사 암 등의 분류를 해놓고 암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분류하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암 보험에서 암의 분류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분류하는 암 종류가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치료비 부담이 적고 완치율이 적은 암을 소액암이나 유사암으로 구분을 합니다.
- 일반암 : 흔히 들어본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등이 속하며, 유사암을 제외한 암은 모두 일반암입니다.
- 고액암(특정암) : 고액암이란 치료가 어렵고 암 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각 보험사 상품에 따라 고액암 분류는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뇌암, 골수암, 혈액암, 췌장암,식도암 등이 해당됩니다.
- 소액암 : 생명보험사에서 많이 다루는 암 종류로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생식기/유방암을 말합니다.
- 유사암 : 손해보험사에서 많이 나누는 암 종류로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경계성 종양, 제자리암 네 가지를 포함한다. 쉽게 말해 갑상선암과 극 초기에 발견한 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 보장 내용에 따른 암 보험금 수령 차이
가입한 암보험에 일반암 진단비와 고액암 진단비가 함께 있다면 고액암 진단 시에는 고액암 진단비와 일반암 진단비가 함께 지급됩니다.
반면에 유사암이나 소액암에 확진된 경우라면 일반암 진단비의 10%~20% 정도의 암 보험금만 수령이 가능합니다.
제가 가입한 한화 손해 보험 암 보험, 예시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화 손해 보험의 경우 암이 재발 할 경우 암 보험금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암 재발 보험 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진 보험의 경우 면책기간/감액기간이 지난 후 일반 암을 확진받아 암 진단비를 청구 했을 때 암 보험금 수령 액은 4,000만 원입니다. 그리고 해당 보험은 손해보험사 상품으로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및 갑상선암은 일반암에서 제외됩니다.
갑상선암 보험금은 일반암 진단비의 0.2배로 8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 종양 보험금은 일반 암진단비의 0.1배, 4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암 종류에 따라 암 보험금 수령액의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일반암 진단비 | 가입 1년이상 : 5,000만원 가입 1년미만 : 2,500만원 |
고액암 진단비 | 가입 1년이상 : 3,000만원 가입 1년미만 : 1,500만원 |
유사암 진단비 | 가입 1년이상 : 2,000만원 가입 1년미만 : 1,000만원 |
만약 위 표와 같은 생명보험사의 암보험을 가진 사람이 감액기간 이후 일반암 진단 시 암 보험금 수령액은 5,000만 원입니다.
유사암 진단 시 보장금액은 2,000만 원이며, 확실히 일반암 진단비에 비해 보험금이 낮은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고액암에 확진이 됐다면, 고액암 진단비 3,000만원과 일반암 진단비 5,000만원을 함께 받을 수 있어 총 8,000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마치며
이렇게 보험 약관을 자세히 확인해보면, 내가 가입한 보암의 암 진단비 5,000만 원이 모든 암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마다, 상품마다 분류되는 암 종류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항상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에서 어떤 암을 보장하는지에 대해 필수적으로 확인하고 기억해야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