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인하 방법 총정리

일반 사람들은 돈을 빌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보통 은행에서 빌려주는 대로 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경우 한번 정해진 대출금리는 상환 완료 시까지 변경되지 않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협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물건 살 때 상인과 흥정하는 것과 동일하죠.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대출 금리 인하 요구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정리해봤으니 참고하셔서 적극적으로 이자 부담 완화에 나서시길 바랍니다.

고금리 시대 대출 금리 인하 방법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은행에서 대출 받을 때는 ‘금리인하요구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은행에서 이 권리를 숨기거나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인지를 못 할 뿐인 거죠.

저도 여러 번 대출을 받아봤지만,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상담해주는 은행원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다만, 대출약관에 명시가 되어있어질 뿐이죠.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들이 신용대출을 받거나 받은 이후 연장할 때 협의를 통해 금리를 낮추거나 고객우대 차원에서 금리를 할인해 신용도 향상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정부가 도입한 제도이며, 현재 대부분의 은행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대출 금리 인하 가능해요

신용 대출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난다지만, 주택담보대출에서조차 은행 별로 금리 차이가 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바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할 때도 개인의 신용도와 금융권 거래에서 연체가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해 대출금리를 결정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은행들은 신용대출뿐 아니라 아파트 담보대출에서도 개인의 신용도와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를 차등 적용합니다.

그렇다면, 이는 대출금리를 흥정으로 깎을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대출금리 흥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재래시장에서만 흥정이 가능한 게 아니라 은행과 협상을 잘하면 대출금리도 깎을 수 있고 예금 금리도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 돈을 빌리러 은행 창구 앞에 서면 이상하게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니 대출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지덕지해 은행직원들의 요구대로 어느새 따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협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응하면 대출 조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출은 금융기관에서 우리에게 주는 지원금이 아닙니다. 엄연히 판매하는 상품일 뿐입니다.

상품을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출의 가격인 이자를 흥정할 권리가 소비자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대 이자를 깎아달라는 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대금리의 종류

은행은 본사에서 지정해 놓은 금리에 따라 예금과 대출금리를 제시하지만 다양한 우대금리가 숨어 있습니다.

통상 우대금리는 0.3~0.5%포인트 정도이지만 크게는 1%까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만약 주택담보대출로 1억 원을 30년 동안 은행에서 빌린다고 가정할 경우, 금리 0.3%의 차이는 총 900만 원가량이나 차이가 납니다.

  • 1억원, 6.3% 일때 연이자 : 630만원
  • 1억원, 6.0% 일때 연이자 : 600만원
  • 연간 30만원의 차액이 발생함

대출 금액이 높을수록, 상환기간이 증가할수록 이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겠죠. 은행에 급여 계좌를 설정해놓거나 신용등급이 좋다거나 계열사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우대고객의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 급여 계좌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이체)
  • 높은 신용등급
  • 같은 계열사 신용카드


또한, 정책적인 우대금리 외에도 각 지점의 지점장에게도 영업점장 전결 금리가 있어서 금리를 깎아주거나 올려줄 수 있습니다.

은행은 각 지점끼리도 경쟁하기 때문에 최소 규모이긴 하지만 마진을 줄이고 늘릴 수 있는 재량을 부여하는 것이죠.

따라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은행 직원이 금리를 말해주면 “나의 신용은 지금보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고 향후 이 은행의 VIP 고객이 될 사람”이라고 말하며 본인의 열정과 성실함을 내세워 금리협상을 해야 합니다.

한 번만 굳은 마음을 먹고, 되든 안 되든 본전이니 얘기해 볼 수 있지 않나요?


한번 결정된 금리는 1년간 유지되기 때문에 금리를 정하는 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위에 금리협상으로 금리를 낮춘 사람이 실제로 있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또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여러 은행을 비교 검토해보고 가장 유리한 금리를 적용해주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거래 은행은 사실 대출 신청할 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은 “급여를 이체해주는 주거래 은행이 막연히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무조건 금리가 저렴한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니, 주거래 은행에 대한 의리보단 본인의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세요.

대출 금리 협상

대출금리를 깎는 비법

그러면 금리인하요구권은 어느 시점에 신청해야 할까요? 특별히 이때 신청해야 하는 명확한 시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출 금리 인하 요구를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은행이 먼저 나서서 챙겨주지는 않습니다. 먼저 나서서 지속해서 요구해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진급이나 이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했을 경우

초기 대출이 이루어진 뒤 직장에서 승진했거나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이직했을 경우라면 즉각 이를 증빙하는 서류를 첨부한 ‘가계 여신 조건 변경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서 대출 금리 인하 요구하세요. 예를 들어 지난해 말 기준의 소득세 증명서가 ‘사원’ 기준으로 되어있고 연초에 승진해서 ‘대리’가 되었다면 충분한 대출금리 경감 사유입니다.

신용등급이 개선됐을 경우

이직이나 자격증 취득 등 개인의 신상 변화도 그 즉시 은행에 알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급여가 높은 직장으로 옮겼거나 전문직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땄을 경우 신용 상태가 현저하게 개선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승진이나 급여 인상뿐 아니라 해당 은행에서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거나 자동 이체실적,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액 등 기타 거래실적이 늘어났을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올라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야 합니다.

  • 이직으로 인한 연봉 인상
  • 전문직이나 그에 해당하는 자격증 취득
  • 대출한 은행에서 다른 금융상품 가입
  • 자동 이체 실적, 카드(신용/체크) 실적 증가
  • 자산의 증가 및 부채의 감소


따라서 대출받은 뒤에 6개월에 한 번 정도 은행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활용해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것이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 담당 직원은 0.1%, 지점장은 0.2~0.3%포인트의 금리 인하재량권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세요.

은행은 분기 또는 반기 기준으로 거래 고객을 분류하지만 변화된 신상정보를 알려주면 그때부터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급여명세서와 재직증명서, 자격증 사본 등과 부지런한 준비성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이 홍보하지 않고 대출 상담을 할 때도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혜택을 받거나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필요 시에는 대출 갈아타기도 필요

하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만기 전이라도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게 현명한 일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만기가 도래해 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 조절이 가능하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해서 차이가 날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게 정당한 권리이죠.

금리 인하를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겠다고 하고,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실제로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봐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때는 중도상환수수료, 등기설정비, 수수료 등의 비용까지 감안해 득실을 따져봐야 합니다.

또한 DSR를 감안한 대출한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대환 시 최초 대출 실행일 기준으로 DSR 적용한다는 소식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금리 체크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수시로 자신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은행들은 금리 인하 요인이 발생해도 일일이 알려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시중 대출금리 현황을 체크하여 금리가 인하되고 있다면 반드시 해당 은행에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 질문이 필요합니다.

물론 거래 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의 대출금리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요. 대출금리는 인터넷뱅킹으로 대출 계좌를 조회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협약 대출 알아보기

급여계좌가 설정된 은행이라면 또 다른 틈새도 있습니다. 회사가 은행과 협약 대출 라인을 터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사주 취득대금을 은행에서 빌렸다면 대개 협약 대출 금액이 별도로 책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협약 대출상품 금리는 일반 직장인 대출상품보다 상대적으로 1~2%포인트 저렴하니, 대출 확인 시 관련 정보를 담당자를 통해 꼭 확인하세요.

고금리 시대 대출 금리 인하 방법 필독하세요

결론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최대한 대출을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대출을 받되 가장 저렴한 대출금리를 찾아 선택해야 합니다.


대출을 실행한 후에도 끊임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요구하여 매달 발생하는 이자 부담을 감소시켜나가야 합니다.

스스로 요구하지 않는 권리는 어느 누구도 대신해서 찾아주지 않는 사실을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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