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형 비갱신형 완벽 정리

보험에서 갱신형과 비갱신형이 무슨 말일까요? 납입하는 보험료가 계속 변하는 것이 갱신형이고, 보험료가 일정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비갱신형입니다.

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을까요? 마찬가지로 갱신형의 경우 변한다라고 표현했지만 일반적으로는 계속 오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비갱신형은 내가 내기로 했던 초기 보험료를 납입기간 동안 변동 없이 그대로 납입하는 보험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지출할 금액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그에 비해 갱신형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알 수 없습니다. 보험회사의 손해율 및 물가가치, 기대여명 등을 고려해서 갱신 시 변동되므로 예측하기 어렵죠.

갱신형과 비갱신형, 어떤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점

보험에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각자에게 맞는 보장 내용도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갱신형과 비갱신형 사이에도 정답이란 없습니다. 금융상품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도덕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내가 나에게 더 적합한 상품의 기준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판단 이전에 우선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갱신형

  • 보험 가입 시 일정 기한을 약속하여 그 기한까지 도달하면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그리고 앞으로의 손해를 감안해 보험료가 주기적으로 변동되는 상품.
  • 납입 시 비갱신형보다 저렴함.
  • 주기적으로 보험료가 올라가고 만기가 주로 80세 또는 100세로 은퇴 후에도 보험료를 내야 하는 상황 발생 가능성이 있음.

비갱신형

  • 가입 시 약속한 납입기간과 만기, 보험료가 변동 없이 유지되는 상품.
  • 갱신형보다는 금액대가 높음.
  • 납입 기한이 정해져 있어 빨리 가입할수록 빨리 납입을 종료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비갱신형 선택!

암보험을 예로 들면, 내 암 보험에 여러 특약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에 갱신형 암보험 특약이 한두 개씩은 있을 수 있습니다. 갱신형 특약이라도 가입 당시에는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왜냐하면 젊을 때 보험을 가입하는 일이 대부분이고, 20-30대에는 관련 특약의 위험률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비갱신형 암 보험과의 보험료 차이는 더 벌어져서 갱신형 특약 여러개를 넣고도 비갱신형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갱신형 특약의 보험료는 증가하고 질병에 대한 위험률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60세 이후 시점부터는 갱신된 보험료가 마치 올해 난방비 고지서처럼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젊을 때는 보험이 크게 필요하지 않죠. 막상 60세 넘어가서 보험이 꼭 필요할 때 보험료의 부담으로 보험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요?

따라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갱신형 특약을 모두 비갱신형으로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암이나 뇌, 심장 같은 주요 진단비 특약을 비롯해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는 모든 특약은 비갱신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갱신형을 선택해야할 순간

물론 갱신형 특약이 모두 안좋은 건 아닙니다. 갱신될 때마다 부담스럽게 보험료만 올라가는 갱신형 특약도 잘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이 2가지 정도 있습니다.

첫째, 60세 이후 보험에 가입할 때 갱신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5세에 보험에 가입할 때 20년 갱신형 특약으로 가입하면 85세까지는 가입 초기 보험료 그대로 20년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20년 납 비갱신형보다 더 저렴하게 보험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65세부터 85세까지 20년 동안 같은 보험료로 보장을 유지하다가 85세에 보험료가 크게 오르며 갱신될 때 해지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둘째, 비갱신형과 갱신형을 함께 가입하는 복층형 설계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머니 사정으로 비갱신형 암 진단비 5,000만 원 특약을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때 비갱신형으로 3,000만 원을 넣고, 갱신형으로 2,000만 원을 추가하는 것이 바로 복층형 설계입니다.

갱신형은 가입 초기 비용이 저렴하니 좀 더 저렴한 보험료로 부담 없이 2,000만 원이라는 진단비를 추가하면 총 5,000만 원의 암 진단비를 준비할 수 있게 되는거죠. 시간이 흘러 갱신형 보험이 비싸져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면, 미련 없이 갱신형을 해지하고 비갱신형 3,000만 원만 유지하면 됩니다.

이런 복층형 설계는 젊었을 때 생길 위험을 저렴하게 든든한 보장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사실 그리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중대한 질병은 60세 이후에 급격히 발병률이 증가하므로, 적당한 금액의 비갱신형 상품 하나만 준비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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